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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지원

2023.7.10 승모판 역류증 환자 지원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과장 윤현주)는 심장영상팀(김계훈·조재영·김형윤 교수)과 중재시술팀(김주한·현대용·안준호 교수)의 긴밀한 논의와 협력을 통해 심한 좌심실 기능부전에 동반된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에게 마이트라클립(MitraClip)을 사용한 경피적 승모판막 성형술을 성공했다.
승모판 역류증은 심장 내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위치한 승모판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좌심실에서 심방 내부로 혈액이 역류하게 돼 좌심실에 부담을 주고, 전신으로 뿜어내는 혈액량은 줄어드는 질환이다.
승모판막은 혈액이 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출입문 역할을 하는데, 이 승모판에 역류가 발생하면 호흡곤란·피로감·부종·식욕감소·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를 내버려두면 새로운 심부전의 발생이나 이미 심부전이 있는 환자에서 심부전의 악화로 전신 장기 손상 뿐 아니라 사망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경피적 승모판막 성형술은 가슴을 열지 않기 때문에 심장을 일시적으로 멈출 필요가 없으며, 환자의 체력적인 부담이 적고, 회복 기간 역시 빨라 시술 후 1주 이내 퇴원이 가능하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10만건 이상의 경피적 승모판막 성형술이 시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7년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아 시술이 가능해져 서울과 수도권 및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이뤄졌었다.

이번 시술을 진행한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판막시술팀은 “고령자나 다른 질환을 동반한 고위험군 환자에게 마이트라클립 시술을 통해 증상 개선 및 회복, 예후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는 고위험군의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들이 호남권역에서 약물 및 중재치료를 통한 연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3.15 캄보디아 어린이 심장병 수술 지원
방실 중격 결손이 있는 캄보디아의 츄른 첸트라(chrun chentra, 12세)가 우심재단의 지원으로 수술과 치료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방실 중격 결손은 심장과 심실 사이의 막이 결손된 선천성 심장 질환으로 수술을 받지 않을 시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츄른 첸트라의 아버지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숨이 차고 운동하기 힘들어해서 늘 걱정이었는데 한국에서 오신 교수님께서 진료는 물론 한국으로 초대해 수술까지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큰 도움을 받았으니 건강하게 자라서 우리처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열심히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1.3.17 LVAD 환자 지원
전남대학교병원이 호남지역에선 최초로 좌심실보조장치(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LVAD)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LVAD 이식수술은 심장의 펌프기능을 대신해 주는 체내 삽입형 인공펌프인 LVAD를 몸 전체에 피를 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는 좌심실에 설치하는 고난이도의 수술로써, 심장이식수술 대기자 또는 심장이식이 필요하지만 면역억제제 사용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시행하고 있다. 좌심실 끝부분에 구멍을 내고 LVAD 기기를 삽입해 혈액을 흡입하게 하고, 이 혈액을 다시 펌프를 통해 대동맥으로 보내줘 궁극적으로 좌심실 기능을 보조하게 하는 것이다. 이번 환자는 지난해 10월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내원했다. 관상동맥 폐색으로 심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진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심정지를 일으켰으며, 에크모(체외막형산화기) 치료와 응급 심혈관중재술을 받았다.

이후 두 달여 치료기간 중 두 차례 더 심정지가 발생하고, 더 이상의 심장기능 회복이 어려운 최악의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이에 심장이식을 고려했던 심장이식팀은 환자의 체력이 저하된데다 감염 위험성에 대해 면역억제를 해야하는 심장이식은 어렵다고 판단해 LVAD 이식수술을 시행했으며, 수술은 6시간 40분 만에 큰 어려움 없이 끝났다. 이로써 전남대병원 심장이식팀은 지난 2018년 3월 광주·전남지역 최초의 심장이식수술에 이어 전남대병원의 탁월한 의료수준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지역에서 심장이식수술을 기다리고 있거나, 심장이식조차도 받을 수 없는 말기심부전 환자들에게 새 삶의 희망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가 됐다.
2019.4.10 심장이식 환자 지원
전남대학교병원이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25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심장이식팀은 지난달 26일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던 이모씨(63)에게 20대 남성 뇌사자가 기증한 심장을 이식했다.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장이 확장되면서 심장 기능이 저하되는 심근질환이다. 이씨는 강력한 심근 수축 약물을 사용해도 큰 효과가 없었으며, 심근 수축기능이 정상적인 상태의 절반에도 못미쳐 심장이식 수술이 절실한 상태였다. 다행히 뇌사자의 심장을 받게 된 이씨는 이식수술 후 4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길 만큼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본격적인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심장이식팀은 순환기내과 김계훈·조재영 교수, 흉부외과 오상기·정인석·이교선 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신속하고 체계적인 협진체제로 5시간 만에 고난이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생사고비에 있던 이씨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이씨는 “새 생명을 안겨준 전남대병원 의료진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 건강하고 어려운 이웃도 생각하면서 보답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밝혔다.